환론

멱등원과 곱분해

Central idempotent과 환의 곱분해, 그리고 일반 환에서의 중국인의 나머지정리

작성일 수정일

앞서 §중국인의 나머지정리, ⁋명제 6에서 우리는 pairwise comaximal two-sided ideal들이 주어진 ring을 quotient ring들의 곱으로 분해한다는 것을 보았다. 그 분해에서 각 인자를 골라내는 역할을 한 것은 \(i\)번째 성분만 \(1\)이고 나머지가 \(0\)인 원소였으며, 이러한 원소는 ring의 center에 놓인 idempotent로 특징지어진다.

이 글에서는 이러한 idempotent들을 공식적으로 정의하고, central idempotent의 complete orthogonal set이 ring의 direct product 분해와 일대일대응함을 증명한 뒤, 이로부터 일반 ring에서의 중국인의 나머지정리가 어떻게 복원되는지 살펴본다.

멱등원

우선 다음을 정의한다.

정의 1 Ring \(A\)의 원소 \(e\in A\)가 \(e^2=e\)를 만족하면 이를 idempotent멱등원라 한다. 두 idempotent \(e,f\)가 \(ef=fe=0\)을 만족하면 이들이 orthogonal직교하다고 한다. 또, idempotent \(e\)가 \(A\)의 center \(Z(A)\)에 속하면 이를 central idempotent중심 멱등원라 한다.

임의의 ring은 항상 두 idempotent \(0\)과 \(1\)을 가지며, 이 둘은 항상 central이다. 이들을 trivial자명한 idempotent이라 부른다. Idempotent \(e\)가 주어지면 \(1-e\) 또한 idempotent인데, 이는

\[(1-e)^2=1-2e+e^2=1-2e+e=1-e\]

이기 때문이다. 뿐만 아니라,

\[e(1-e)=e-e^2=0,\qquad (1-e)e=e-e^2=0\]

이므로 \(e\)와 \(1-e\)는 서로 orthogonal하다. 우리는 \(e\)를 complementary idempotent \(1-e\)와 짝지어 다룰 것이며, \(e\)가 central인 것과 \(1-e\)가 central인 것은 동치이다.

예시 2 Ring \(A=\mathbb{Z}/6\mathbb{Z}\)의 idempotent는 \(0,1,3,4\)인 것을 간단한 계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, 여기서 \(3,4\)가 서로 complementary하고, \(0,1\)이 서로 complementary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. 뿐만 아니라, \(A\)는 commutative이므로 이들 네 idempotent들은 자동으로 central idempotent가 된다. 반면 \(\mathbb{Z}/4\mathbb{Z}\)에서는 \(x^2=x\)를 푸는 원소가 \(0,1\)뿐이므로, 이 ring은 trivial idempotent만 가진다.

Complete set of orthogonal idempotents

이제 우리는 여러 개의 idempotent를 한꺼번에 다루기 위해 다음 개념을 도입한다.

정의 3 Ring \(A\)의 idempotent들 \(e_1,\ldots, e_n\)이 다음 두 조건

\[e_1+\cdots+e_n=1,\qquad e_ie_j=0\quad\text{for $i\neq j$}\]

을 모두 만족하면, \(\{e_1,\ldots, e_n\}\)을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완전 직교 멱등원이라 한다. 만일 각 \(e_i\)가 모두 central이면 이를 central한 complete set이라 한다.

가장 단순한 complete set은 \(n=1\)일 때의 \(\{1\}\)이며, 예시 2에서 \(\mathbb{Z}/6\mathbb{Z}\)의 \(\{0,1\}\)과 \(\{3,4\}\)는 \(n=2\)인 central complete set의 예이다. 더 일반적으로, 하나의 idempotent \(e\)가 주어지면 \(\{e,1-e\}\)는 언제나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이 된다. 따라서 complete set은 idempotent를 여러 조각으로 분할하는 일반화로 볼 수 있다. 이제 이 분할이 ring을 어떻게 쪼개는지 살펴본다.

명제 4 Ring \(A\)와 \(A\)의 complete set of orthogonal idempotents \(\{e_1,\ldots, e_n\}\)이 주어졌다 하자. 그럼 left \(A\)-module로서의 분해

\[A=Ae_1\oplus\cdots\oplus Ae_n\]

이 성립한다. 뿐만 아니라, 만일 각 \(e_i\)가 central이면 각 \(Ae_i\)는 \(A\)의 two-sided ideal이 된다.

증명

임의의 \(x\in A\)에 대하여, \(e_1+\cdots+e_n=1\)로부터

\[x=x\cdot 1=xe_1+\cdots+xe_n\]

이고 각 \(xe_i\in Ae_i\)이므로 \(A=Ae_1+\cdots+Ae_n\)이다. 따라서 보여야 할 것은 이 합이 direct sum이라는 것이다.

이를 위해, 어떤 원소가 두 가지 방식으로 표현된다 하자. 즉 \(a_1e_1+\cdots+a_ne_n=0\)이라 하자. 그럼 이 식의 오른쪽에 \(e_j\)를 곱하면, \(i\neq j\)에 대해 \(e_ie_j=0\)이고 \(e_j^2=e_j\)이므로

\[0=(a_1e_1+\cdots+a_ne_n)e_j=\sum_{i=1}^n a_i(e_ie_j)=a_je_j\]

를 얻는다. 즉 \(j\)번째 성분 \(a_je_j\)가 \(0\)이 되며, 이것이 모든 \(j\)에 대해 성립하므로 주어진 합은 direct sum이다.

이제 마지막 부분을 보이기 위해 각 \(e_i\)가 central이라 하자. 그럼 \(Ae_i\)가 left ideal임은 정의상 자명하므로 right ideal임을 보이면 충분하다. 이를 위해서는 임의의 \(ae_i\in Ae_i\)와 \(x\in A\)에 대해 \((ae_i)x\in Ae_i\)임을 확인하면 되는데, \(e_i\)가 central이므로

\[(ae_i)x=a(e_ix)=a(xe_i)=(ax)e_i\in Ae_i\]

가 되어 \(Ae_i\)는 two-sided ideal이다.

각 \(e_i\)가 central일 때 \(Ae_i\)는 그 자체로 ring의 구조를 갖는다. 특히 \(Ae_i\)는 항등원을 가지며, 그 항등원은 \(e_i\)이다. 실제로 임의의 \(ae_i\in Ae_i\)에 대해 \(e_i\)가 idempotent이고 central이므로

\[e_i\cdot(ae_i)=(e_ia)e_i=(ae_i)e_i=ae_i^2=ae_i\]

이고 마찬가지로 \((ae_i)\cdot e_i=ae_i\)이다.

중심멱등원과 곱분해

위의 논증으로 우리는 각 \(Ae_i\)가 \(e_i\)를 항등원으로 갖는 ring이고 \(A\)가 이들의 direct sum임을 안다. 다음 정리는 이 direct sum이 실은 ring의 direct product이며, 나아가 이러한 decomposition이 central한 complete set과 일대일대응함을 보여준다.

정리 5 Ring \(A\)에 대하여 다음 두 데이터 사이에 일대일대응이 존재한다.

  1. \(A\)의 central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 \(\{e_1,\ldots, e_n\}\).
  2. \(A\)를 \(n\)개의 two-sided ideal의 direct product \(A=\mathfrak{a}_1\times\cdots\times\mathfrak{a}_n\)으로 쓰는 decomposition.

이 대응은 \(\mathfrak{a}_i=Ae_i\)로 주어진다.

증명

우선 첫째 데이터가 주어졌다 하자. 위의 대응이 주는대로 \(\mathfrak{a}_i:=Ae_i\)로 두면 명제 4에 의해 각 \(\mathfrak{a}_i\)는 two-sided ideal이고 \(A=\mathfrak{a}_1\oplus\cdots\oplus\mathfrak{a}_n\)은 left module로서의 direct sum이다. 따라서 남은 것은 이 direct sum이 ring의 direct product이기도 하다는 것이다. Morphism

\[\varphi:A\rightarrow \prod_{i=1}^n Ae_i;\quad x\mapsto (xe_1,\ldots, xe_n)\]

을 생각하자. 이는 덧셈을 보존하며, \(e_i\)가 central이고 orthogonal하므로

\[\varphi(x)\varphi(y)=(xe_1\cdot ye_1,\ldots, xe_n\cdot ye_n)=(xye_1,\ldots, xye_n)=\varphi(xy)\]

에서 곱셈도 보존한다. 또 \(\varphi(1)=(e_1,\ldots, e_n)\)이고 각 \(e_i\)가 \(Ae_i\)의 항등원이므로 \(\varphi\)는 ring homomorphism이다. 이것이 isomorphism이 되는 이유는 명제 4의 direct sum decomposition이 isomorphism이기 때문이다.

거꾸로 둘째 데이터가 주어졌다 하자. Direct product decomposition은 특히 덧셈에 대한 direct sum \(A=\mathfrak{a}_1\oplus\cdots\oplus\mathfrak{a}_n\)을 주므로, 항등원을 이 분해에 따라

\[1=e_1+\cdots+e_n,\qquad e_i\in\mathfrak{a}_i\]

로 유일하게 쓸 수 있다. 임의의 \(x\in\mathfrak{a}_j\)에 대하여 \(\mathfrak{a}_i\)가 ideal이므로 \(xe_i\in\mathfrak{a}_i\)이고, 이로부터 \(x\)의 분해

\[x=x\cdot 1=xe_1+\cdots+xe_n\]

를 얻으며 이는 유일하다. 그런데 \(x\in\mathfrak{a}_j\)의 분해는 \(j\)번째 성분만 \(x\)이고 나머지가 \(0\)인 것이므로, 이 유일성에서 \(xe_j=x\)이고 \(i\neq j\)에 대해 \(xe_i=0\)이다. 특히 \(x=e_j\)를 대입하면 \(e_j^2=e_j\)이고, 모든 \(i\neq j\)에 대해 \(e_je_i=0\)임을 얻는다. 즉 \(\{e_1,\ldots, e_n\}\)은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이다. 이제 보여야 할 것 중 남은 것은 오직 centrality 뿐이다. 임의의 \(y\in A\)를

\[y=y_1+\cdots+y_n,\qquad y_i\in\mathfrak{a}_i\]

로 쓰면 위에서 \(y_ie_j\)는 \(i=j\)일 때 \(y_i\), 아닐 때 \(0\)이며 \(e_jy_i\)도 마찬가지이므로 \(ye_j=y_j=e_jy\)이다. 따라서 각 \(e_j\)는 모든 \(y\)와 commute하며 central이다.

마지막으로 이 두 구성이 서로의 역함수임을 확인하자. 첫째 데이터에서 출발하여 \(\mathfrak{a}_i=Ae_i\)로 두면 \(1=e_1+\cdots+e_n\)이 이 분해에 따른 \(1\)의 유일한 표현이므로, 둘째 구성이 돌려주는 idempotent는 다시 \(e_i\)이다. 거꾸로 둘째 데이터에서 출발하면 \(e_i\in\mathfrak{a}_i\)에서 \(Ae_i\subseteq\mathfrak{a}_i\)이고, 위에서 얻은 등식 \(x=xe_i\)가 임의의 \(x\in\mathfrak{a}_i\)에 대해 역포함을 주므로 \(\mathfrak{a}_i=Ae_i\)이다. 따라서 이 대응은 일대일이다.

정리 5에 의해, ring이 nontrivial한 central idempotent를 갖지 않는 것은 그것이 두 nonzero ring의 곱으로 쪼개지지 않는 것과 동치이다. 이러한 ring을 connected 혹은 indecomposable하다고 부른다. 가령 division ring \(A\)는 언제나 indecomposable하다. 만일 \(A\)가 두 nonzero ring의 곱으로 쪼개진다면 각 인자의 항등원에 해당하는 \((1,0)\)과 \((0,1)\)이 모두 nonzero이면서 그 곱이 \(0\)이 되어 \(A\)가 zero divisor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.

다음 예시는 특히 centrality 조건이 빠졌을 때 일어나는 일을 보여준다. 이 경우, 정리 5는 그 자체로 적용할 수 없지만, 여전히 module로서의 decomposition은 명제 4에 의해 보장된다.

예시 6 Ring \(A\)에 대하여 \(n\times n\) matrix ring \(\Mat_n(A)\)를 생각하자. \(E_{ij}\)를 \((i,j)\) 성분이 \(1\)이고 나머지가 \(0\)인 matrix unit이라 하면, 대각 성분들 \(E_{11},\ldots, E_{nn}\)은

\[E_{ii}^2=E_{ii},\qquad E_{ii}E_{jj}=0\ (i\neq j),\qquad E_{11}+\cdots+E_{nn}=I\]

를 만족하므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이다. 따라서 명제 4에 의해 left module 분해

\[\Mat_n(A)=\Mat_n(A)E_{11}\oplus\cdots\oplus \Mat_n(A)E_{nn}\]

을 얻는데, 여기서 \(\Mat_n(A)E_{ii}\)는 \(i\)번째 열에만 성분이 있는 행렬들의 집합이 된다.

주의할 것은 \(n\geq 2\)이면 \(E_{ii}\)는 central이 아니라는 것이다. 가령 \(n=2\)에서

\[E_{11}E_{12}=E_{12}\neq 0=E_{12}E_{11}\]

이므로 \(E_{11}\)은 \(E_{12}\)와 commute하지 않는다. 따라서 이 분해는 ring의 direct product decomposition을 주지 않는다.

실제로 임의의 ring \(A\)에 대하여 \(\Mat_n(A)\)의 center를 직접 계산할 수 있다. 행렬 \(M\)이 모든 matrix unit과 commute한다고 하면,

\[(E_{kl}M)_{i,j}=\delta_{ik}M_{lj},\qquad (ME_{kl})_{i,j}=M_{ik}\delta_{lj}\]

가 서로 같아야 함을 안다. 이제 \(i=k\)일 경우를 보자. 그럼

\[M_{lj}=M_{kk}\delta_{lj}\]

이므로, \(j\neq l\)이라면 \(M_{lj}=0\)이고, \(j=l\)인 곳에서는 \(M_{ll}=M_{kk}\)이므로 \(M\)은 \(cI\)의 꼴이어야 하는 것을 안다. 한편 이러한 \(M\)은 matrix unit들 뿐만 아니라 \(aI\) 꼴의 행렬과도 commute해야 하므로, 이 계수 \(c\)가 \(A\)의 center \(Z(A)\)에 속해야 한다. 거꾸로 \(c\in Z(A)\)이면 임의의 \(M\)에 대해 \((cIM)_{i,j}=cM_{i,j}=M_{i,j}c=(McI)_{i,j}\)이므로 \(cI\)는 모든 행렬과 commute하며, 따라서

\[Z(\Mat_n(A))=\{cI\mid c\in Z(A)\}\]

이다. 이제 \((cI)^2=c^2I\)이므로 \(\Mat_n(A)\)의 central idempotent는 \(c^2=c\)인 \(c\in Z(A)\)에 대한 \(cI\)들이고, 이는 곧 \(A\)의 central idempotent들을 그대로 \(\Mat_n(A)\)에 옮겨준 것이다. 특히 만일 \(A\)가 division ring이면 \(A\)의 central idempotent가 \(0,1\)뿐이므로 \(\Mat_n(A)\)의 central idempotent는 \(0\)과 \(I\)뿐이다.

한편 idempotent가 central인지는 그것을 어느 ring 안에서 보느냐에 달렸다. \(n=n_1+\cdots+n_r\)로 분할하고, 대각선을 따라 처음 \(n_1\times n_1\) block, 다음 \(n_2\times n_2\) block 식으로 놓인 block-diagonal 행렬들만 모은 subring

\[B=\left\{\diag(M_1,\ldots, M_r)\mid M_k\in \Mat_{n_k}(A)\right\}\cong\prod_{k=1}^r \Mat_{n_k}(A)\]

안에서, \(k\)번째 block에만 항등행렬을 놓은 원소 \(P_k\)는 central이어서 정리 5의 대응에 따라 이 direct product decomposition을 준다. 그러나 이 \(P_k\)가 위의 예시 ring \(\Mat_n(A)\) 안에서는 central이 아닌 것을 이미 확인하였다.

중국인의 나머지정리와의 연결

한편, 우리는 정리 5 이전에 이미 주어진 ring을 direct product로 분해하는 방법을 살펴본 적이 있다. (§중국인의 나머지정리, ⁋명제 6) 이 두 결과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며, 우리는 글의 남은 부분에서 이들 둘의 관계를 살펴본다. 핵심은 pairwise comaximal 조건이 product ring의 자연스러운 idempotent들을 \(A\) 안으로 끌어온다는 것으로, 다음 정리에서 \(\pi:A\rightarrow\prod_{i=1}^n A/\mathfrak{a}_i\)는 각 quotient로의 projection이 유도하는 morphism

\[x\mapsto (x+\mathfrak{a}_1,\ldots, x+\mathfrak{a}_n)\]

을 뜻한다.

정리 7 Ring \(A\)와 그 two-sided ideal들 \(\mathfrak{a}_1,\ldots, \mathfrak{a}_n\)이 주어졌다 하자. 다음이 모두 동치이다.

  1. \(\pi:A\rightarrow\prod_{i=1}^n A/\mathfrak{a}_i\)가 isomorphism이다.
  2. 모든 \(i\neq j\)에 대하여 \(\mathfrak{a}_i+\mathfrak{a}_j=A\)이고 \(\bigcap_i\mathfrak{a}_i=0\)이다.
  3. \(A\)의 central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 \(\{e_1,\ldots, e_n\}\)이 존재하여 모든 \(i\)에 대해 \(\mathfrak{a}_i=A(1-e_i)\)이다.
증명

우선 첫째 조건을 가정하고 둘째 조건을 보이자. 만일 \(\pi\)가 isomorphism이면 \(\bigcap_i\mathfrak{a}_i=\ker\pi=0\)이다. 또, 고정된 pair \(i\neq j\)에 대하여 \(i\)번째 성분이 \(1+\mathfrak{a}_i\)이며 나머지 성분이 모두 \(0\)인 원소의 preimage를 \(e_i\in A\)라 하자. 그럼 \(j\)번째 성분에서 \(e_i\in\mathfrak{a}_j\)이고 \(i\)번째 성분에서 \(1-e_i\in\mathfrak{a}_i\)이므로

\[1=(1-e_i)+e_i\in\mathfrak{a}_i+\mathfrak{a}_j\]

이고, 따라서 \(\mathfrak{a}_i+\mathfrak{a}_j=A\)이다.

이제 둘째 조건을 가정하고 셋째 조건을 보이자. Pairwise comaximal 조건과 \(\bigcap_i\mathfrak{a}_i=\ker\pi=0\)으로부터 §중국인의 나머지정리, ⁋명제 6에 의해 \(\pi\)는 isomorphism이다. Product ring \(\prod_i A/\mathfrak{a}_i\)에서 \(i\)번째 성분만 \(1+\mathfrak{a}_i\)이고 나머지가 \(0\)인 원소

\[\bar e_i=(0,\ldots, 0,1,0,\ldots, 0)\]

들을 생각하면, 성분별 계산으로 이들이 central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을 이룸을 알 수 있으며 \(\pi\)가 ring isomorphism이므로 \(e_i:=\pi^{-1}(\bar e_i)\) 또한 \(A\)의 central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이다. 남은 것은 등식 \(\mathfrak{a}_i=A(1-e_i)\)으로, \(\bar e_i\)의 \(i\)번째 성분이 \(1+\mathfrak{a}_i\)이므로 \(1-e_i\in\mathfrak{a}_i\)이고, \(\mathfrak{a}_i\)가 ideal이므로 \(A(1-e_i)\subseteq\mathfrak{a}_i\)임은 자명하다. 거꾸로 \(a\in\mathfrak{a}_i\)라 하면 \(\pi(a)\)의 \(i\)번째 성분이 \(0\)이고 \(\bar e_i\)는 \(i\)번째 성분을 제외한 모든 성분이 \(0\)이므로 \(\pi(ae_i)=\pi(a)\bar e_i=0\)이며, \(\pi\)가 단사이므로 \(ae_i=0\)이다. 따라서

\[a=ae_i+a(1-e_i)=a(1-e_i)\in A(1-e_i)\]

이다.

마지막으로 셋째 조건을 가정하고 첫째 조건을 보이자. 정리 5에 의해 central한 complete set \(\{e_1,\ldots, e_n\}\)은 ring isomorphism \(x\mapsto (xe_1,\ldots, xe_n)\)으로 주어지는 direct product decomposition \(A\cong\prod_i Ae_i\)를 준다. 한편 각 \(i\)에 대하여 morphism

\[A\rightarrow Ae_i;\quad a\mapsto ae_i\]

는 자명하게 전사이고, \(ae_i=0\)이면 \(a=a(1-e_i)\)이며 거꾸로 \(a(1-e_i)e_i=0\)이므로 그 kernel은 \(A(1-e_i)=\mathfrak{a}_i\)이다. 따라서 \(A/\mathfrak{a}_i\cong Ae_i\)이며, 이 isomorphism이 \(x+\mathfrak{a}_i\mapsto xe_i\)로 주어지므로 위의 direct product decomposition과 합성하면 정확히 \(\pi\)를 얻는다. 그러므로 \(\pi\)는 isomorphism이다.

이를 가장 친숙한 경우인 정수환에 적용해 보자.

예시 8 \(n\geq 2\)의 소인수분해를 \(n=p_1^{a_1}\cdots p_r^{a_r}\) (서로 다른 소수 \(p_k\))이라 하고, \(A=\mathbb{Z}/n\mathbb{Z}\)의 ideal들 \(\mathfrak{a}_k=p_k^{a_k}\mathbb{Z}/n\mathbb{Z}\)를 생각하자. \(\mathbb{Z}\) 안에서 \(p_k^{a_k}\mathbb{Z}\)들은 pairwise comaximal이고 그 교차가 \(n\mathbb{Z}\)이므로, \(A\) 안에서 \(\mathfrak{a}_k\)들은 pairwise comaximal이고 \(\bigcap_k\mathfrak{a}_k=0\)이다. 따라서 정리 7이 적용되어 고전적인 중국인의 나머지정리

\[\mathbb{Z}/n\mathbb{Z}\cong\prod_{k=1}^r\mathbb{Z}/p_k^{a_k}\mathbb{Z}\]

와 함께, 이 분해에 대응하는 \(\mathbb{Z}/n\mathbb{Z}\)의 central한 orthogonal idempotent의 complete set을 얻는다.

구체적으로 \(n=6=2\cdot 3\)인 경우를 보면 \(\mathbb{Z}/6\mathbb{Z}\cong\mathbb{Z}/2\mathbb{Z}\times\mathbb{Z}/3\mathbb{Z}\)이다. Product ring \(\mathbb{Z}/2\mathbb{Z}\times\mathbb{Z}/3\mathbb{Z}\)의 두 idempotent \(\bar e_1=(1,0)\), \(\bar e_2=(0,1)\)을 isomorphism으로 끌어오면, \(\mathbb{Z}/6\mathbb{Z}\)에서 \((1,0)\)에 대응하는 원소는 \(3\), \((0,1)\)에 대응하는 원소는 \(4\)이다. 실제로 \(3\equiv 1\ (\mathrm{mod}\ 2)\), \(3\equiv 0\ (\mathrm{mod}\ 3)\)이고 \(4\equiv 0\ (\mathrm{mod}\ 2)\), \(4\equiv 1\ (\mathrm{mod}\ 3)\)이다. 이는 예시 2에서 손으로 찾은 idempotent \(3,4\)와 정확히 일치한다.

한편 소수 \(p\)와 \(a\geq 1\)에 대하여 \(\mathbb{Z}/p^a\mathbb{Z}\)는 \(0,1\) 외의 idempotent를 갖지 않는다. 이는 \(x^2\equiv x\ (\mathrm{mod}\ p^a)\)가 \(x(x-1)\equiv 0\ (\mathrm{mod}\ p^a)\)와 같고, \(x\)와 \(x-1\)이 서로소라 \(p^a\)이 둘 중 하나만을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. 따라서 위 분해의 각 인수는 정리 5의 의미에서 indecomposable하며, 소인수분해에 따른 direct product decomposition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가장 미세한 분해이다. 예시 2에서 \(\mathbb{Z}/4\mathbb{Z}\)가 trivial idempotent만 가졌던 것이 그 특수한 경우이다.


참고문헌

[AM] M. F. Atiyah and I. G. Macdonald, Introduction to commutative algebra, Addison–Wesley, 1969.
[DF] D. S. Dummit and R. M. Foote, Abstract algebra, 3rd ed., Wiley, 2004.
[Lam] T. Y. Lam, A first course in noncommutative rings, 2nd ed., Graduate Texts in Mathematics 131, Springer, 200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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